최근의 주가 흐름은 2020년의 미칠듯한 상승장과는 많이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2020년 한 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빅 테크 기업들이 올해 들어 연일 조정을 받고 있고, 필수 소비재 등의 가치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어쩌면 가장 흔들리지 않는 투자가 될 수 있는 게 배당투자인 것 같다.
특히나, 매월 배당금을 받는다면 얼마나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까?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금 일부 또는 전부를 주주가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나무 위키 발췌)
현재 한국의 기업들은 1년에 1회 배당이 일반적이고, 해당년 중간 특별배당의 성격으로 연 2회를 실시하거나
삼성전자처럼 특이한 케이스로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도 있긴 하다.
하지만, 어쨌든 한국의 기업은 대부분 1년에 1회 배당이고 이는 거의 연말에 이뤄진다.
하지만 미국의 배당을 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분기배당이며, 매월 배당을 하는 종목도 있다. (대표적으로 리얼티 인컴)
오늘은 그중 고배당 저변동 ETF로 잘 알려진 SPHD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 ETF란? ◈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말 그대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펀드이다.
개념잡기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좋다.
주식시장에는 매우 많은 종목들이 산재되어있지만
특정 테마, 이를테면 최근 핫한 전기자동차 관련 투자를 하고 싶다고 가정하자.
전기자동차 관련된 기업들은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전기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회사,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 베터리 원료를 납품하는 회사 등등 등 너무나도 많을 것이고,
이를 모두 개별 투자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ETF는 이러한 비슷한 성격의 기업들을 묶어서 한 번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기업별 시가총액이나 변동성 등을 고려해 비중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지만, 적어도 이런 테마를 한데 묶은 ETF에 투자를 한다면 개별 기업을 따로 투자하는 번거로움, 혹은 위험성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여러 개의 기업을 묶어 하나의 상품을 만든 다음, 이를 여러 개로 쪼개 주식시장에 상장해놓은 펀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는 자동으로 분산투자까지 되기에 주식에 초보자, 혹은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메인.
SPHD
Invesco S&P 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ETF
미국의 유명 ETF 운용사인 Invesco사에서 운용 중인 SPHD는
S&P 500 지수에 포함되어있는 회사 중 고배당 기업 75개를 선정, 이중 변동성이 적은 50개의 기업을 모은 ETF로
S&P500 High Dividend Low Volatility, 말 그대로 고배당 저변동 종목에 투자하는 ETF이다.
SPHD Factset Analytics Insight
SPHD cherry-picks the US equity market, rather than delivering the whole basket. It includes the 50 least volatile names chosen from a shortlist of the S&P 500's 75 highest dividend-yielding securities. The fund then weights selected stocks based on trailing12-month dividend yield, with sector weights capped at 25%. Looking little like the broad large-cap market, SPHD tilts small and tends to overweight traditionally defensive industries like utilities and basic materials. The fund might also underweight the more volatile technology and consumer cyclical companies. The index is rebalanced semi-annually.
(ETF.com에서의 SPHD 소개글.)
중요 포인트만 체크해보자면
● (S&P500의 기업 중 배당 배당금이 높은 75개의 기업을 선정 후 그중 변동성이 적은 50개의 기업에 투자합니다)
It includes the 50 least volatile names chosen from a shortlist of the S&P 500's 75 highest dividend-yielding securities.
● (변동성이 큰 기술 및 소비자 순환 기업의 비중을 축소할 수 있습니다.)
The fund might also underweight the more volatile technology and consumer cyclical companies.
● (1년에 2회, 반기마다 리벨런싱을 진행합니다.)
The index is rebalanced semi-annually.
요약하면 안정적으로 고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는 ETF라고 할 수 있겠다.
SPHD의 투자 섹터 TOP 10
SPHD의 섹터별 비율을 보면
유틸리티 섹터가 20.08% 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필수 소비재로 17.75% 를 차지한다.
그밖에 금융 12.29%, 기술주 10.98% 등이 그 뒤를 따른다
투자된 섹터만 봐도 안정, 배당이 목적이라는 게 확연히 보인다.
또한, 기술주나 헬스케어 등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게 고르게 분산투자되어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비중이 작긴 작다.)
SPHD의 투자기업 TOP10
SPHD의 상위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1. 엑손모빌 - 3.63% (미국의 대표 정유/에너지 기업)
2. 루멘 테크놀로지 - 3.40% (미국의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보안관리 등의 서비스를 하는 통신업체)
3. 아이언 마운틴 - 3.35% (미국의 기업정보관리 서비스 회사)
4. 알트리아 그룹 - 3.04% (미국의 식품 및 담배회사, 고배당으로 유명 - 티커. 'MO')
5. People'speople's united financial - 3.03% (미국 은행)
6. 셰브런 코퍼레이션 - 3.02% (미국의 석유회사)
7. 킨더모건 - 2.92% (북미에서 가장 큰 에너지 인프라 회사 - 석유, 가스 파이프라인 관리 등)
8. AT&T - 2.89% (미국의 통신회사로 알트리아와 함께 고배당 대표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 티커. 'T')
9. 필립모리스 - 2.55% (세계적인 담배회사)
10. PPL 코퍼레이션 - 2.49% (미국의 전력회사)
10개의 기업들을 보면 테크 기업보단, 에너지, 인프라 기업에 치우쳐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SPHD의 주가 흐름
파란색이 SPHD이고
빨간색은 S&P500 지수 추종 ETF인 SPY의 주가 흐름이다.
확실히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전엔 아무래도 테크 주의 미칠듯한 변동에 의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크지않았던 SPHD이지만
최근 테크주의 조정, 및 경기소비재의 강세 등에 힘입어 2021년 이후 수익률은 SPHD가 우세인 상황이다
물론 이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보통 고배당주는 수익률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많은데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차트가 아닐까 한다.
(물론 위 차트는 최근 데이터라서 그렇고 과거부터 비교하면 턱없이 수익률이 적다..)
SPHD의 배당금, 배당률
현재 SPHD의 배당률은 4.63%로 고배당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무난한 배당률을 보여주고있다.
물론 ETF특성상 많은 종목을 포함하고있고, 월배당이라는것을 생각하면 그렇게 적은 배당률도 아니지만
큰 배당금을 기대하기엔 그리 크지않아보인다.
다른 월배당주인 리얼티인컴은 4.47%의 배당률을 보여주고있다.
그래서, SPHD를 투자해야 하나?
투자에 정답은 없고, 투자성향에 따른 차이 이겠지만
SPHD는 분명 월배당이라는 매력이 있고
저변 동이라는 안정성이 있다. (하지만 실제 차트를 보면 안정적이지만도 않다..)
적은 수익률이라도 안정적으로 배당을 받아 재투자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재투자를 했다고 가정해도 SPY가 수익률이 좋은 건 사실)
나의 경우 최근
가지고 있던 SPY를 매도하고 SPHD를 매수했다
현재 최근 SPY의 상승세가 예전만 못한 것도 있고, 당분간 월 배당금을 모아 재투자하면서 주식수를 늘려나가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
내 계좌 포트폴리오 1,2,3등이
SPHD와 리얼티 인컴, 그리고 다우존스 지수 ETF 인 DIA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
내 투자 목적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주식투자는 긴 호흡, 장기투자가 답이라고 생각하고
매월 배당금으로 재투자하며 눈덩이 굴리는 상상을 하며
이번 SPHD에 대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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