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4/19) 알트리아의 주가가 6%가 넘는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 경기 방어주로서 나스닥의 성장주의 하락과 함께 배당주의 매력을 한껏 뽐내던 알트리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19일
담배 규제에 대한 발표를 했는데요
바로 담배의 니코틴 함량을 줄이고, 맨솔 판매를 금지하는 등
흡연율을 감소시킬 정책이 논의된다는 기사가 보도된 것입니다.
이 기사가 보도된 이후 알트리아의 주가는 6%가 넘게 급락했습니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며 52달러를 돌파, 투자매력이 상승하던 차에 나온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끊는 것은 좋지만
배당주로서, 경기 방어주로서 알트리아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여기서 기존 알트리아 투자자들은 몇 가지 기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건 좋지만, 추가 하락의 여지가 있고, 주가 회복은 어려워 보여 매도를 할 수 있고
혹은 배당률이 상승하기에 추가 매수의 기회라고 여길 수 있고,
아직 확실한 발표가 나오기 전이므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기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추가 매수 혹은 대기를 해보려 합니다만
아무래도 이번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주가는 더 하락할 것이라 보이고요..
게다가 코로나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아닌
미국의 정책의 변화로 인한 악재이니만큼
알트리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게 사실입니다.
투자는 각자의 선택이고 이로 인한 결과 역시 선택의 결과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배당만 바라보고 투자했던 많은 투자자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정책이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번 정책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다면
그동안 배당을 늘려왔던 배당킹의 위엄도
지키기 어렵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이래서 워런버핏이 고배당주,배당킹 임에도 불구하고 투자하지 않는다고 했나 싶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금연이라는 게 쉬운 게 아닌 데다
니코틴 함량을 줄인다면 오히려 한 개비만 피우던 게 두 개 피를 피우고
결과적으로 매출이 상승하는(??) 결과가 생길 수 있지 않나 하는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여전히 배당주로서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알트리아
부디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가 큰 위기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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