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발톱 교정 도전기 - 레푸스 3TO 1년 사용기

저는 20여 년간 내성발톱으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발톱을 깎을 때마다 출혈이 생기는 건 기본이고, 자칫 잘못 깎았다간 곪아버릴 수 있기도 해요.

그래도 심하지 않을때는 어떻게든 버텨봤는데 점점 심해지다 보니 걸을 때도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죠.

 

내성발톱이란?

내성발톱, 내향성발톱 이라고도 부르는데, 발톱이 동그랗게 말려 자라면서 발톱의 양쪽 끝이 살을 파고들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스스로 관리가 가능한 정도인데, 발톱에 무좀이 생긴다면 발톱 모양이 변형되며 점점 살을 파고들어가게 되고, 아주 심한 경우 살을 뚫고 나오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파고 들어가는 정도 였습니다.

 

교정 받기전 저의 엄지발톱 상태입니다.

양 끝 부분이 점점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며 잘못 건드리면 파고들어 가는 부분이 너무 아픕니다. 

이때가 2021년 11월 9일인데 더 이상 고통을 방치할 순 없어서 교정하기로 했습니다.

네일숍에서도 내성발톱 교정을 많이 하는데, 저는 조금 더 전문적인 교정을 하고 싶어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레푸스(Leffus) 하남 미사점이었습니다.

 

 

3TO로 교정 시작

레푸스 하남 미사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네일숍 한쪽에 샵인 샵처럼 차려져 있어 살짝 당황했습니다. 2022년 현재는 같은 건물의 다른 층으로 따로 이사해서 독립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3TO 시술이란 말려들어가는 발톱의 양쪽 끝부분에 3TO 교정기를 채워 더 이상 말려들어가지 않고 펴지게끔 유도하는 시술입니다, 셀프 교정기와 비슷한 원리인데, 발톱에 고정시켜 사용하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3TO 시술받은 첫날

 

발톱 무좀이 있고, 내향성이 심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시술받은 첫날 사진을 잘 보면 발톱이 군데군데 까져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말려들어갔던 부분을 3TO가 잘 잡아줘서 살짝 들려있는 게 보입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정말 효과가 있긴 할까 의심했지만, 그래도 내성발톱은 삶의 질을 매우 떨어트리기 때문에 교정이 될 때까지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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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O를 시술할 때 자는 동안 3TO가 이불에 걸리거나, 양말에 걸리지 않도록 레진젤을 발라주는데, 처음 시술받았을 때 이물감이 있어 적응이 필요합니다. 적응되면 별 느낌이 없는데, 처음엔 발 씻을 때나 양말 신을 때 다소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렇게 잘 교정하고 있었는데, 발톱이 펴지며 자라다 보니 위 사진처럼 3TO가 떨어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교정기가 빠진 김에 발톱 모양을 비교해보면, 교정하기 전과 비교해보면 거의 정상 발톱처럼 펴진 것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그리고, 떨어진 3TO는 잘 보관하고 있다가 추후 방문 때 다시 시술받았습니다.

 

이때가 2022년 3월 19일인데, 교정의 속도를 내기 위해 레푸스 하남 미사점 원장 선생님께서 3TO 시술 부위 위쪽에 포도 픽스 시술을 서비스로 해주셨습니다. 발톱 위에 2개의 교정기가 얹어지니 이물감이 상당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빨리 교정이 완료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꾹 참고 지냈는데, 금방 적응돼서 불편함은 길지 않았습니다.

 

2022년 4월 23일 사진입니다. 두 개의 교정기가 열심히 일해주어서 그런지 처음 시술했을 때보다 많이 펴진 것이 보입니다. 역시  발톱이 자라나며 노랗게 무좀이 있는 부분이 점점 들어 올려져 정상적인 발톱과 비슷하게 교정되고 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 내성발톱으로 고통받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놀라운 변화가 감격스러웠습니다.

 

 

2022년 9월 24일 사진입니다. 파고들던 부분에 살이 많이 차올랐고, 모양 자체는 거의 다 잡혔습니다. 이제 발톱 무좀 치료에 집중해야할 타이밍이 왔고, 저는 바르는 발톱무좀 치료제를 매일 발라주고 있습니다. 발톱 무좀이 생각보다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잘 말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발라줬습니다.

 

 

 

 

레푸스 3TO 시술 가격과 장단점

내성발톱은 평소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양이 변하기 시작하면 빠르게 교정하고 발톱 무좀을 치료해야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되면 교정과 치료에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발톱 교정의 거의 완료되었다고 판단, 발톱 무좀 치료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내성발톱이 교정된 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3TO 시술 가격은 최초 시술 시 한 개당 13만원입니다. 재방문시 3TO를 재사용 하기 때문에 한개당 8만 원씩인데, 저는 이 금액이 아깝지 않다고 느꼈어요.

장점은 일상생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고, 처음 느끼는 이물감에 적응한다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단점은 가격인데, 교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내성발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꼭 시술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