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수출용 한국라면 (8) - 오뚜기 진 베트남식 소고기라면

우리는 한국의 라면이 세계적으로 위상이 드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는 한류와 더불어 정말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죠. 그래서 베트남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의 수출용 라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루어볼 라면은 베트남에서 판매되고있는 '오뚜기 진 베트남식 소고기 라면'입니다.

 

오뚜기 진 베트남식 소고기 라면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오뚜기의 수출용 라면, 그중에도 '진라면' 브랜드를 달고있는 라면입니다.

베트남식 소고기라면, 그 맛이 궁금합니다.

 

 

오뚜기의 'Jin'이라는 브랜드는, 오뚜기 라면의 정체성 같은 거라고 보이는데

꽤 힘을 준 라면 같습니다.

크기는 베트남의 다른 라면들처럼 작은 편입니다.

물은 350ml를 끓입니다.

한국라면은 대부분 550ml, 혹은 500ml로 조리되는데 비해,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라면은, 라면마다 물의 양이 다르다는 것을 잘 봐야 합니다.

 

여타 베트남 라면과 마찬가지로, 그릇에 면과 스프를 넣고 끓는 물 350ml를 넣는 방식입니다.

컵라면을 먹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구성품

 

오뚜기 진 베트남식 소고기 라면은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여타 라면처럼, 양념스프와 건더기스프가 들어있습니다.

별도의 복합적인 향을 내주는 오일은 들어있지 않네요. 대신, 양념스프는 가루가 아닌 액상 타입입니다.

덕분에 국물맛이 더욱 복합적이고 풍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액상스프의 색상은 매우 짙은 검붉은 색입니다.

향은, 베트남의 향신료가 첨가된 향이 납니다. 

다만, 그 향이 크게 호불호 없이 자연스러운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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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기스프는 파와 콩고기, 당근, 정도만 보입니다.

 

그릇에 면과 스프를 넣고, 350ml의 끓는 물을 부은 다음, 기다려줬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 라면, 과연 그 맛은 어땠을까요?

 

오뚜기 진 베트남식 소고기 라면의 맛은?

 

면발의 맛은 한국의 라면보다는 다소 투박한 식감입니다.

마치 군대에서 뽀그리를 먹던 그 느낌이랄까요? 밀가루 냄새가 조금 납니다.

 

하지만, 이 라면은, 국물이 진짜 진국입니다.

베트남에서 많이 쓰는 (이름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향채의 향이 적당히 나면서

구수하고 그다지 맵진 않지만, 살짝 얼큰한 맛이 감도는데, 한국에 출시한다면 꼭 사 먹고 싶은 그런 훌륭한 맛이 납니다.

물론, 계란이나 다른 첨가물을 넣는 것은 다소 좋은 선택이 아닐 것 같지만, 라면 자체로 완성도가 높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느끼기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사람의 입장에서는 적당히 이국적인 향과 맛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라면의 맛과 잘 어우러져, 매우 완성도 있는 국물의 맛이 납니다.

 

베트남에 방문하시어,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라면을 찾으신다면, 이 '오뚜기 진 베트남식 소고기라면'을 추천합니다.

집에서 느끼는 베트남 느낌이 나는 라면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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