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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맛집?

[맛집?][하남 미사]혼다 라멘 - 하남미사점

by N'some 2019.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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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4일 현재 해당 업소는 만두집으로 변경되어있습니다.

방문시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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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라멘이 너무 먹고싶었던 4월 중순쯤

네이버에 근처 라멘집을 검색했다.

집근처 몇개의 라멘집중에 가성비가 좋다며 추천이 제법되어있는 [혼다 라멘] 이라는 집을 찾았다.

평소 즐겨찾는 라멘은 돈코츠라멘, 미소라멘, 탄탄멘 과 같은 성격의 라멘이었는데 이 [혼다 라멘]은 기본적으로 돈코츠 육수를 베이스로 한다고 한다.

 

[혼다 라멘] 미사강변점 전경 - 간판에도 적혀있는 놀라운가격 4900원

 

일단 가게 앞에 서있는 간판에 붙은 가격부터 놀라웠다, 4900원!

요즘은 이정도 가격이면 그냥 인스턴트 라면 한그릇 사먹을 가격이다, 상당히 놀라운 금액에 약간은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혼다 라멘의 메뉴판,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가격이 저렴하다곤 하지만 메뉴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면 저렴한 컨셉이지만 그래도 제법 충실하게 라멘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되었다.

예전에야 한국에 일본식 라멘가게가 별로 없었던 시절도 아니고, 최근엔 일본 본토보다도 더 일본라멘 같은 퀄리티를 내는 가게들도 많은 때이니, 적어도 인스턴트 일본라멘보다는 낫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되는 메뉴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메뉴 선택은 메뉴판에 HIT 와 BEST 씩이나 붙어있는 "숯불고기 라멘" 과 "매운 혼다 라멘".

 

그럼 잡설은 이쯤하고 내부를 들여다본다.

 

혼다 라멘 미사강변점 내부의 모습

내부의 인테리어는 어딘지 모르게 일본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상당히 모던, 심플한 모습이다.

뭐 라멘집이 라멘만 맛있으면 다른건 어떻든 상관없지않은가?

 

[주문할때는 사진에 보이는 무인주문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라멘을 주문하고, 가게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마치 심야식당의 테이블을 연상시키는 바 테이블

참으로 일본스러운 바 테이블 구조에 안쪽에 위치한 액자들은 매우 서양스러운 인테리어.

퓨전이 컨셉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주방으로 들어가는 문에 위치한 혼다 라멘 상호가 붙은 가림막
일본스러운 주방쪽과는 다른 벽쪽의 포스터들

인테리어의 오묘한 조화를 구경하는 사이, 주문한 음식이 서빙되었다

 

매운 혼다 라멘

 

숯불고기 라멘

 

베도 고팠고, 서둘러 음식을 먹어보기로 한다

 

참고할 사항은 본인은 라멘을 무척 좋아하고, 입에 맞지않는 라멘도 어지간해선 완식을 하는 주의다.

수차례 일본여행때도 배불러 더이상 먹을 수 없는지경에서도 소화제로 버티며 계속완식을 했었고, 약간 출출한 정도에서도 라멘은 항상 완식을 한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어느정도 먹을만하면 아까워서라도 안남긴다.

 

그런데, 이 라멘집.. 수상하다.

분명히 돈코츠 육수라고 했다

그런데 육수맛이 돈코츠 라멘의 그 육수가 아니다.

내가 대단한걸 바란건가? 후쿠오카의 그 돈코츠 라멘을 생각하고 온건 절대 아닌데, 이건 절대로 "돈코츠 라멘" 이라는 말을 붙여서는 안될 음식이다.

 

내가 먹은 매운 혼다 라멘은 매운양념이 첨부되어있어서 그 맛이 안났다고 치더라도, 함께먹은 숯불고기 라멘은.. 

 

어떤 블로거가 리뷰한 글에, '돈코츠 라멘은 다소 싱거웠다, 다음엔 맛있다고 소문난 숯불고기 라멘에 도전하겠다' 라는 글이 있던걸 보았다.

그 블로거가 내가 쓴 포스팅을 보진 않겠지만, 만약이라도 다시 방문해서 숯불고기 라멘을 드셔보시겠다면 뜯어말리고싶다..

 

내가 먹은 매운 혼다 라멘의 맛은

콩나물국을 얼큰하게끓여서 면을 말아먹는 맛이다.

물론 콩나물국보다는 약간 진한 육수의 맛이 나긴한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육수를 낼때 재료와 물의 비율이 1:1을 사용해야만 원래의 맛이 난다고 가정하면

이 가게의 육수맛은 재료와 물의 비율이 1:10 정도의 비율인것같은 육수맛이다.

 

진짜 정말 열심히 먹어봤다

내가놓치고있는건 없는지 국물을 계속해서 먹어봤다.

마음같아선 처음 한젓가락 먹고 그냥 일어나고싶었다, 그치만 배가 고팠고, 이렇게 라멘을 만든 이유가 있을것같았다.

 

하지만 쓸데없는 고민이었던것같다.

사진에 보여지듯 이 라멘에선 아무런 장점도 느끼지 못했다

아니, 장점을 하나 찾긴했다

바로 해장으로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지도.. 정도?

그치만 최근에 분식집에서 파는 짬뽕라면 정도가 오히려 해장에는 더 어울릴것 같았다.

 

호기심과 약간의 기대는

가격대비 괜찮은 집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너무도 실망스러운 맛으로 보답받았다.

 

재방문의 의사는 당연히 없으며, 해당 프랜차이즈의 컨셉이기에 내가 맛도 모르면서 포스팅하는것이어도 상관없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대전 청년몰편에서 시민시식단이 인터뷰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값이 아무리 싸도 맛이 없으면 음식으로써의 가치는 없는것이다"

혼을 다해 만들었다고 해서 혼다라멘이라는 프렌차이즈의 설명이 그다지 와닿지않았다.

 


총평

 

★ 절대 안 먹음, 누가 먹는다고 하면 뜯어말리고 싶은 맛

 

[맛집?] 이런음식점을 맛집이라고 소개하는건 광고 아니면 납득이 안되네요.

 

2021년 현재 해당 점포는 다른 가게로 바뀌었습니다.

 

 

 

 

 


★★★★★ 다른 지역에 있어도 어떻게 서든 찾아가고 싶은 맛

★★★★ 근처 맛집을 찾는 지인에게 추천해도 좋을 맛

★★★ 그냥 집 가까우면 한 번씩 먹을만한 맛

★★ 누가 사주면 억지로 먹겠지만 다신 안 찾을 맛

★ 절대 안 먹음, 누가 먹는다고 하면 뜯어말리고 싶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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