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당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N'some입니다
봄이 오고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엔 걷기 좋은 도시 하남 미사 신도시의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칸지 라멘
하남 미사 칸지라멘 찾아가는 길
일본식 라멘은 수프의 베이스, 양념의 방법, 먹는 방식 등으로 종류가 나뉘는데 오늘 소개하는 칸지라멘은 닭육수 베이스의 토리파이탄(とりぱいたん - 鳥白湯) 라멘입니다.
토리 파이탄으로 유명한 라멘집은 이전에 소개한 오레노라멘이 있습니다.
주문방식은 무인 키오스크 방식입니다.
메뉴는 세 가지, 시오라멘은 소금으로, 쇼유라멘은 간장으로 맛을 낸 라멘인데, 시오라멘이 의외로 맛을 내기가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오라멘과 공깃밥 반공기를 주문했습니다. (공깃밥은 반공기만 있고 500원이에요.)
저 말고 손님이 세 팀 있었기에 가게 안을 이곳저곳 찍지는 못했으나 깔끔한 인테리어가 참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은 락교뿐입니다만 저는 이것조차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인테리어만 봐도 라멘 맛이 깔끔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5분 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시오라멘을 받았습니다.
먼저 다른 블로그나 후기와 다른 점이 있는데, 쪽파가 빠지고 파채가 올라갔습니다. 사장님이 계속 개량을 하시는 모양이에요.
먼저 국물 맛을 봅니다. 사실 일본식 라멘은 간을 세게 잡아요. 그래서 짜다는 인식이 있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간이 잘 맞습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좋은 간. 거기다 깊은 닭 육수의 맛이 닭백숙 맛도 살짝 나는데 비린내는 전혀 나지 않았어요. 솔직히 대한민국 토리 빠이탄 1등은 오레노 라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면을 먹기 전에 챠슈를 한 장 맛봤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충격을 받았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과장 조금 보태면 고기를 씹었는데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수비드로 익히고 겉을 살짝 구워 자른 것 같은데,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멘마도 라멘의 국물과 완벽하게 조화되며 식감을 끌어올려주는 역할에 충실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아지타마고. 정말 가장 좋아하는 반숙 정도인 데다 간도 잘 배어있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칸지라멘의 면발을 잘 보면 뭔가 거뭇거뭇한 게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장님께 여쭤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밀가루에 매밀같은걸 섞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돈코츠라멘의 면과 비슷한 굵기이며 국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내줍니다.
어떤 후기를 보면 반찬이 적어서 아쉽다는 평이 있는데, 제 기준에서는 반찬이 필요 없이 한 그릇으로 완벽하게 맛있는 라멘이었습니다.
밥도 딱 반공기 먹으니 적당히 배부르고 좋았습니다.
마무리로 너무나 좋았던 방울토마토 절임. 살짝의 상큼 달콤한 맛으로 라멘의 맛이 입에 머무는 것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데, 칸지라멘의 라멘이 더욱 맛있었다고 느끼게끔 만드는 훌륭한 후식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첫맛부터 마무리까지 기대를 하고 갔음에도 기대를 뛰어넘는 맛을 보여준 칸지라멘. 글을 작성하는 지금 이 순간도 그때의 맛이 자꾸만 생각나서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라멘집이었어요. 하남 미사 신도시에 맛집을 찾으신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 다른 지역에 있어도 어떻게 서든 찾아가고 싶은 맛
★★★★ 근처 맛집을 찾는 지인에게 추천해도 좋을 맛
★★★ 그냥 집 가까우면 한 번씩 먹을만한 맛
★★ 누가 사주면 억지로 먹겠지만 다신 안 찾을 맛
★ 절대 안 먹음, 누가 먹는다고 하면 뜯어말리고 싶은 맛
총평
★★★★★ 다른 지역에 있어도 어떻게 서든 찾아가고 싶은 맛
라멘을 좋아한다면 이 한그릇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방문할만한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먼거리를 이동하는건 부담스럽고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라멘마니아 라면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1시~15시까지 이며, 재료소진시 조기마감 하기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시거나 일찍 방문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맛집!]입니다.
4월 24일까지 라멘 스탬프 투어 진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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