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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맛집?

[맛집!] 진한 돈코츠라멘을 찾는다면? 하남 미사 맛집 - 감성밥

by N'some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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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일본 여행에서 맛봤던 일본식 라멘은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그 어떤 라멘보다도 강렬하고 깊은 기억을 남겼습니다. 그 후 한국에도 일본 현지만큼, 아니 일본 현지보다 더 맛있는 라멘집들이 생기고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라멘집도 일본 현지보다도 더 일본스럽고 맛있는 라멘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느꼈던 그 맛을 설마 하남에서 느낄 줄이야 상상도 못 했네요. 후쿠오카 여행 가보셨던 분들 중엔 '라멘 오이겐'이라는 라멘집을 가보신 분이 계실 겁니다. 지금까지 맛봤던 라멘 중 직관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라멘인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 준 맛있는 라멘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지로계 돈코츠라멘의 깊은 맛 

 

감성밥

 

오늘 소개할 라멘집의 이름은 감성밥 입니다. 라멘집 같지 않은 가게 이름이 어색한데, 가게 내부도 라멘집이 아닌 카페 같은 분위기입니다. 마치 여행을 떠나 우연히 들른 가게에서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음식을 경험한듯한 착각이 듭니다.

감성밥은 하남의 미사, 정확하게는 하남 황산사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감성밥 입구. 그냥 밥집같은 외관 입니다.

 

하남 미사 감성밥 찾아가는 길

 

 

가게 안에 들어서면 바로 키오스크가 보이고, 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메뉴가 단출한데, 요즘은 오히려 이런 메뉴가 적지만 그 적은 메뉴를 제대로 만드는 집에 더욱 발길이 닿습니다.

 

덮밥 종류도 있고, 라멘을 고르면 사이드나 면추가, 토핑 추가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은 배가 그리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돈코츠라멘 단품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미소라멘, 아부라 소바(국물 없는 라멘), 지로케라멘 (지로계 라멘, 토핑과 기름이 엄청나게 올려지는 라멘) 이 메뉴에 있습니다. 모든 메뉴를 하나씩 꼭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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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요리를 가져다주는 시스템입니다. 혹시라도 잘못 서빙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긴 하지만, 다행히도(?)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습니다.

 

저는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라멘집이 아닌 그냥 카페 같습니다. 

 

바로 앞이 차도라서 다소 아쉽지만 하늘이 예뻐서 아주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모든 좌석이 예쁘게 인테리어 되어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가게라고 느껴졌습니다.

 

주위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이곳저곳 찍지는 못했지만, 덮밥이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가게 내부, 창밖을 보며 한눈팔고 있으면 금방 라멘이 서빙됩니다. 

 

감성밥의 돈코츠 라멘

라멘을 받아 든 순간 감탄이 나왔습니다. 구수한 국물의 향은 둘째 치고, 그릇 위 가득 찬 고명들이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메뉴에 지로계 라멘이 있었다는 사실을 이 돈코츠 라멘에서 다시 떠올리게 해줬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지로계 라멘의 특징 중 하나가 엄청나게 쌓은 토핑, 그리고 그 위에 뿌려지는 돼지비계입니다.

그리고 제가 받아 든 돈코츠 라멘에도 비계가 소량 얹어져 있었습니다.

 

스푼 중간에 떠있는게 돼지비계 (세아부라)

국물의 맛은 돈코츠의 진한 맛과 돼지비계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말 그대로 정말 맛있는 라멘입니다. 간은 살짝 짠듯한데, 일본 라멘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딱 적당한 간입니다. 

 

면의 익힘 정도는 개인적으로 돈코츠라멘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카타(かた)'입니다. 국물과 어우러져 쉴 새 없이 입안에 넣기 바쁜 그런 면입니다. 

 

고명으로는 목이버섯, 멘마, 닭가슴살 챠슈, 돼지 목살 챠슈, 아지타마고, 대파, 세아부라가 올라가 있습니다.

꼬들꼬들한 목이버섯과 멘마는 면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닭가슴살 챠슈는 아주 살짝 퍽퍽함이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쫄깃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돼지 목살 챠슈는 너무 커서 한 번에 못 먹고 나눠먹어야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목살 챠슈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은 입맛을 더욱 돋웁니다.

아지타마고는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노른자가 흘러나오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정도의 익힘이고, 국물을 먹을 때 딸려오는 세아부라는 마지막까지 고소함을 선사해줬습니다.

 

 

 

국물은 마지막까지 고소하고 진한데, 돼지비계가 마지막까지 존재감을 발휘하다 보니 자칫 느끼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함께 제공되는 밑반찬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완식은 맛있다는 뜻

함께 제공되는 후식인 요구르트까지 아주 맛있게 한 그릇 먹었습니다. 다음에 꼭 몇 번이고 재방문하여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습니다.

 

 

 

 


★★★★★ 다른 지역에 있어도 어떻게 서든 찾아가고 싶은 맛

★★★★ 근처 맛집을 찾는 지인에게 추천해도 좋을 맛

★★★ 그냥 집 가까우면 한 번씩 먹을만한 맛

★★ 누가 사주면 억지로 먹겠지만 다신 안 찾을 맛

★ 절대 안 먹음, 누가 먹는다고 하면 뜯어말리고 싶은 맛


총평

 

★★★★★ 다른 지역에 있어도 어떻게 서든 찾아가고 싶은 맛

 

라멘을 좋아한다면 이 한 그릇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방문할만한 맛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건 부담스럽고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라멘 마니아 라면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 ~ 15:00입니다. 영업시간이 다소 짧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꼭 재방문하고 싶은 너무 맛있는 라멘집이었습니다. 부디 사장님께서 오래오래 맛있는 라멘을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재료 소진 여부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남 코스트코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근처 오 실 일 많으실 텐데, 한 번쯤은 꼭 들러 맛있는 돈코츠 라멘 맛보시길 바랍니다.

[맛집!]입니다.

 

멀지 않은 위치에 또 다른 라멘 맛집 [칸지라멘]도 방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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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당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N'some입니다 봄이 오고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번엔 걷기 좋은 도시 하남 미사 신도시의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칸지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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