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맛집!맛집?

일본식 라멘(ラーメン) 이것은 꼭 알고 먹자.

by N'some 2021. 12. 27.
반응형

일본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라멘(ラーメン), 예전엔 한국에서 라멘은 먹기 어려운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일본 현지보다도 맛있는 라멘집이 많이 생겼을 정도로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현지의 라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한국화된 라멘을 맛보았거나,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라면을 생각하고 맛봤다가 예상과 다른 맛에 놀라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일본 라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반응형

 

 

일본 라멘의 기원

알려져있기를 일본의 라멘은 일본 현지의 중국 화교들로 인해 개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멘의 원형이 되는 음식을 츄카 소바(中華そば-중화 소바)라고 부릅니다. 

 

라멘의 원형인 중화소바는 현재 라멘과 비슷한 구성을 띄고있다.
중화소바

 

라멘과는 다른 메뉴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고명의 구성이나 국물을 내는 방법 등 현재의 라멘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라멘의 원형이라고 알려져 있죠.

중화 소바는 일본의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라멘이라는 단어의 원형도 중국의 라미엔(라몐-拉面)에 기원을 두고있으며, 라멘이라 불리게 된 이후에도 외래어를 쓸 때처럼 가타카나로 표기합니다. 이는 라멘의 뿌리가 일본의 음식이 아닌 외래음식이라는 의식이 박혀있다는 뜻도 됩니다.

 

 

 

일본 라멘(ラーメン)의 종류

일본의 라멘은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국물의 맛을 낸 방법으로 분류하는것이 일반적인데, 쇼유(醤油-간장), 시오(しお-소금), 미소(みそ-일본식된장)등 국물에 맛을 낸 조미료의 종류로 구분하는 방법과, 돈코츠(とんこつ-돼지뼈), 토리 빠이탄(とり パイタン-닭 육수), 교카이(魚介-어패류)등 육수의 재료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육수와 조미료의 배합으로 돈코츠 소유라멘, 토리 빠이탄 시오라멘 같은 조합이 가능합니다.

 

후쿠오카 맛집 라멘오이겐의 돈코츠라멘
라멘오이겐 in 후쿠오카

 

현재 우리나라에 가장 대중적으로 자리잡은 라멘은 돈코츠라멘과 쇼유라멘인데, 실제 일본 후쿠오카 현지에서는 돈코츠라멘의 경우 돼지 냄새가 진하게 나야 제대로 만든 돈코츠라멘이라는 인식이 있어 다소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후쿠오카의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일본 전역을 강타했던 돈코츠라멘 유행 때문인지 현재 한국에서의 일본 라멘은 대부분 돈코츠라멘을 떠올리는 상황입니다. 현지화를 거쳐 현재 한국에서 판매하는 돈코츠라멘은 특유의 돼지 냄새를 잡고 깊고 진한 국물을 내는 점포가 많아지고 있죠.

 

 

 

 

 

 

 

 

라멘 면발의 종류

라멘 면발의 익힘정도에 따라 호칭이 다릅니다. 특히나 돈코츠라멘에는 매우 가는 면이 쓰이는데, 다섯 단계 (가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현지에서는 좀 더 세분화하는 가게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로 나뉘어 불리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바리카타 (ばりかた) - 아주 살짝 익힌 정도, 식감이 딱딱함
  • 카타 (かた) - 약간 덜익은정도, 면의 식감이 살아있으며 파스타의 알 덴테(Al dente)정도의 익힘.
  • 후츠 (ふつう) - 알맞게 익은 정도. 
  • 야와 (やわ) - 부드럽게 익은정도.
  • 바리야와 (ばりやわ) -매우 부드럽게 익은, 조금 더 익히면 퍼져 버릴 정도의 익힘 상태

보통 돈코츠라멘은 식감이 살아있고 부담스럽지 않은 단계인 카타멘을 주문합니다. 가끔 면발 자체의 맛을 즐기는 사람 중에는 끓였다기보단 살짝 데친 정도의 코나오토시(こなおとし), 증기로만 살짝 익힌(익혔다는 표현이 무색한 그냥 생면 상태) 유게토오시(湯気通し)등도 있지만, 보통은 카타와 후츠 정도의 면을 선택합니다.

 

 

 

 

한국에서의 라멘

현재 한국에서는 홍대, 합정을 중심으로 라멘 가게가 활발히 생기고 경쟁하고 있으며, 유명해진 맛집들은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탄탄멘 공방, 오레노 라멘, 분당의 코이 라멘 등)

마니아의 영역에서 당당히 외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일본식 라멘,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더욱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라멘집이 생겨서 어딜 가야할지 모를정도의 즐거운 고민을 하게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