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코로나 팬데믹 종식선언과 더불어 엔화하락이 맞물려 일본여행을 많이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올해 10월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데요, 과거 일본 여행하면 환전하여 현금을 사용하는 여행만을 떠올렸다면, 지금은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죠.
바로 트레블월렛과 트레블로그입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서비스에 대해 비교해 보고, 본인의 여행에 어떠한 것이 더 유리한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그게 뭐지?
먼저 트레블월렛과 트레블로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 트레블월렛 [Travel Wallet]
트래블월렛은 간단하게 말하면, "외화 충전카드"라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37개의 외화를 충전할 수 있고, 이 카드로 해외 현지에서 Visa 카드를 취급하는 가맹점에서 일반 카드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카드에 외화를 충전하는 방식은 휴대폰 어플을 이용하여, 원하는 환율일 때 미리 환전하여 충전한 후, 현지에서 사용하면 되는데, 얼마 전 엔화가 900원 미만으로 내려갔을 때 미리 환전 및 충전을 진행했다면, 현지에서는 이미 환전 후 충전된 금액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행당시의 환율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온 ATM에서 직접 현금을 출금하는 방법으로 이용도 가능하며, 출금 수수료도 없습니다. (AEON ATM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다소 적다는 것이 그나마 단점.)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카드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루는 통화는 37개로 매우 다양한데,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유럽 | 유로화,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아이슬란드, 영국, 체코, 튀르키예, 폴란드, 헝가리 |
아시아 |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카타르,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홍콩 |
북미 | 멕시코, 미국, 캐나다 |
남미 | 브라질, 페루 |
오세아니아 | 뉴질랜드, 호주 |
아프리카 | 남아공, 이집트, 케냐 |
위 나열된 국가 중 미국, 일본, 유로화 등 세 개의 주요 통화의 경우 환전수수료 면제이지만, 그 외 통화의 경우 0.5%~2.5%의 수수료가 있다는 사실은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요약 : 미리 환전하여 충전 후 현지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하거나, (일본에서 사용한다면) AEON ATM을 이용하여 현금을 인출하여 사용 가능하다.
2. 트래블로그
트래블로그도 트래블월렛과 마찬가지로 연결된 계좌에서 환전 및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트래블월렛과 다른 점은 Master카드와 연결이 되어있고, 출금이 가능한 ATM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일본여행을 간다고 하면, Master카드 출금가능한 ATM은 세븐일레븐에 있고, 세븐일레븐은 일본 전국 각지에 많이 있기 때문에, 어쩌면 출금에 있어서는 더욱 편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하나은행 계좌 및 하나머니 앱과 연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은행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불편하거나 피하게 되는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요약 : 기본적으로는 트래블월렛과 같으나 Master 카드와 제휴되어 있고, ATM출금은 용이하나, 하나은행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여행별 유리한 서비스는 무엇일까?
여행자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본여행'만을 고려하고 있다면, 현금인출 시 ATM 기기 사용이 유리한 트래블로그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잔액이 남을 경우 트래블월렛은 다시 원화로 환전(사실상 환불)이 무료인데, 트래블로그는 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하나은행 계좌와 하나머니 앱을 이용하고 있고, 추후 일본이나 베트남등 방문할 일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받으려 합니다.
트래블로그 카드의 경우 발급 소요시간이 다소 긴 편이라고 하니, 사용 예정이라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미국, 일본, 유럽(유로화 사용 시) 외 지역을 여행한다면, 다양한 통화를 다루고 있는 트래블월렛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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